Ghajini.2008.BRRip.XviD.AC3-WHiiZz

가지니
(GHAJINI 2009)

뇌는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입니다

신체의 핵심 기관이라 할 수 있죠

뇌는 몸의 각 부분들을 통제합니다

인체 장기 중의 왕이라 할 수 있겠죠

환자 성명 ; 산제이 싱하니아

징후; 단기 기억 손실

이것 좀 봐봐

이걸로 프로젝트할래

안돼.

교수님, 왜요?

이 사건은 안돼

정말 흥미로운 케이스 잖아요

흥미야 있지만, 경찰하고도
연관되어 있어

하지만...

수니타, 부모님 모셔오고 싶니?

알겠어요

하지만 의학도로서,
진실을 알고 싶어요

좋다...

이 자가 산제이 싱하니아다

머리에 쇠 파이프를 맞았지

이후, 그는 기억을 잃었고.

그는 현재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단다.
우린 이걸 단기 기억 상실이라고 하지

그의 기억은 15분 밖에
지속되지 않아

그 다음은...

깨끗이 잊지

예를들어, 그가 네 이름을 물어보면

15분 뒤에 완벽히 잊어버리지

그가 일부를 기억해 내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인지 장담할 수는 없어

일상 생활, 예를 들면 먹거나 마시거나
드라이브나 그의 느낌같은 것들...

무의식중에 거짓이 끼어들지

그러면 그는 일상 생활을
어떻게 하나요?

아이들은 어떤식으로 생활에 대한
교육을 받을까?

암기를 하거나

아니면 사소한 것도 메모를 하겠지.

이처럼, 그도 아주 사소한 것까지
메모를 해두지

그럼 누가 그를 그렇게 만들었나요?

아무도 몰라

불행하게도, 그는 그의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해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살 수 있을까요...
이순간도 그가 어떻게 지낼지 놀라울 뿐이네요

가지니

죽었군, 망게쉬처럼...

이번주만 두번째야

길바닥을 다 뒤져서라도,
48시간 내로 찾아내겠어

어떤 새끼든...

짭새가 찾기 전에 그 새끼 잡아내

어디 가시죠?

여기...

오르차 에비뉴.
Pin 400076. 나의 거리

여기가 오르차 에비뉴에요.

저 쪽으로 갑시다

오른쪽에 오디세이 건물이
보일거에요. 그리로 갑시다

내 건물

73 루피에요

누구 주소죠?

내꺼요

가지니를 찾아서 죽여라

그를 찾아 죽여

사진들

집 열쇠

지갑

휴대폰

카메라

총

티셔츠를 벗어라

복수

칼파나는 죽었다.
누가 가지니일까?

복수

노트와 사진을 확인해라

가지니를 찾아라

그를 죽여라

엊그제 아침 10시.
히라난다니부터 안데리 역까지.

맞아요, 내가 티켓을 팔았죠

뒤엔 뭐라고 쓴거야?

그가 제게 500루피를 줬어요

잔돈이 없었죠.
그래서 뒷면에 쓴거에요

그 사람이 잔돈 받는걸 잊더라구요...
어, 그사람이에요!

누구?

항상 잊어버리는 사람

어떨땐 티켓 사는 걸 잊고,
어떨 땐 잔돈을 잊죠.

그는 티켓을 사러 올거에요

버스정류장에선 이름을
묻더군요

그 놈 알아볼 수 있겠어?
- 물론이죠, 좀 이상해 보였었는데

머리에 면도날 자국이
길게 나 있었어요

매일 아침 그는 히라난다니에서
버스를 타고 오죠

지금이 9시야

한 시간 내로 가야해.
가자

카메라를 챙겨라

392번 버스

그 자에요

이봐...

제길

강의 끝나고 매점에서 보자

실례합니다. 실례합니다.

안녕하세요! 전 수니따에요

수니따. 의대 졸업반이죠

당신은 날 모르겠지만,
난 당신을 알아요

2분간만 시간 내줄수 있어요?

의학도로서,
당신을 알고싶어요

뭐죠?

내 카메라

왜 울리는 거에요?

매 15분마다 울리죠

그러면 중요한 것들을 사진 찍죠.
사람이나...

뭔가 기억에 남길만한 것들요

사진으로요?

네

뭐 하는 거요?

기록하는 거에요

찢어 버려요. 어서!

사진을 볼 수 있을까요?

내 사진사

내 의사

내 매니저

내 건물

히라난다니?
여기 살아요?

네

제가 알고 싶은건...
어떻게 머리에 상처가 났냐는 거죠

교수님은 어떤 사고가
있었다고 하던데..

그 사고에 대해
조금이라도 기억나는게 있나요?

응

무슨 일이었죠?
누가 당신을 때렸나요?

당신에게 그런 것들을
털어놓을 사이는 아닌것 같소

죄송해요

당신을 다시 만나고 싶어요

절 사진찍으세요

당신에게 기억이 나면
그때 다시 만나죠

한장 더...
하나는 당신거고 하나는 제거죠

이제부터는 친구해도 되요?
거기에 써주세요 "내 친구"

고마워요

다음번 우리가 만날때
내가 이걸 보여 줄께요

니 눈엔 경찰이 그렇게 병신같든?

제 이름은 산제이입니다.

산제이 싱하니아

사업은 제 열정이자,
제 직업입니다

아버지는 회사를 인도에서 가장큰
휴대전화 기업으로 만드는 꿈을 가지셨죠

그의 꿈이 이젠 제 목표입니다

저는 완벽하게 해낼 것입니다

저는 뭄바이에 살고 있습니다.
제 어머니가 태어난 도시

이 도시가 우리를 이어주죠

여기가 바로 Air Voice
휴대전화 회사입니다

저의 사무실이며

믿음직스런 직원들이 있습니다

아버지께선 일에
감정대신

열정을 쏟으라 하셨습니다

인도 전역의

500만명의 가입자를
만들겁니다

놀랍습니까?

난 그걸 해낼 겁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을
해낼 자신이 있습니다.

자신감과 자만심은
종이 한장 차이입니다

그것은 제가 이룰 수 있는
저의 자신감을 말합니다.

그저 목표만을 달성할 수 있다면
자만심의 소리이겠죠

우리는 자신감이
필요할 뿐입니다.

자만심은 부디 사무실 밖으로 내던지십시오

감사합니다

리듬에 맞춰 흔들어봐
Jhoom jhamak jhoom

비트에 맞춰 춤을춰봐
Tum tamaak tum

거기 너!

그래 너, 들어봐

내 심장의 소리,
그걸 들어봐

그저 즐기는 거야

끝도 없고

제약도 없지

이건 나를 취하게 하는 칵테일,

느낌 좋은 와인이야

삶의 향기에 취하고 나면

네 구두는 환희의 스텝을 밟겠지

들어봐, 여기 비밀을.

물러설 곳 없을 땐
깊게 심호흡을 해

널 붙잡지 말아,
가는대로 내버려둬봐

마음속에 뭐하러 숨겨,
말로 한번 내뱉어 봐봐

노래하고 춤을 추며

이것이 바로
삶의 가르침

흔들어봐, 춤을 춰봐

우린 일만 하는 노예가 아냐

리듬에 맞춰 흔들어봐
'줌 자마크 줌
(Jhoom jhamak jhoom)'

비트에 맞춰 춤을춰봐
'툼 타마크 툼
(Tum tamaak tum)'

흐르는 리듬에 몸을 맡겨봐

흐르는 파도에 몸을 맡기듯

흔들어봐, 춤을 춰봐

들어봐, 여기 비밀을.

물러설 곳 없을 땐
깊게 심호흡을 해

널 붙잡지 말아, 가는대로 내버려둬봐
마음속에 뭐하러 숨겨, 말로 한번 내뱉어 봐봐

그래 너, 들어봐
내 심장의 소리 그걸 들어봐

그저 즐기는 거야
끝도 없고 제약도 없지

이건 나를 취하게 하는 칵테일,
느낌 좋은 와인이야

삶의 향기에 취하고 나면
네 구두는 환희의 스텝을 밟겠지

리듬에 맞춰 흔들어봐
Jhoom jhamak jhoom
비트에 맞춰 춤을춰봐
Tum tamaak tum

흐르는 리듬에 몸을 맡겨봐
흐르는 파도에 몸을 맡기듯

리듬에 맞춰 흔들어봐
Jhoom jhamak jhoom
비트에 맞춰 춤을춰봐
Tum tamaak tum

흐르는 리듬에 몸을 맡겨봐
흐르는 파도에 몸을 맡기듯

흔들어봐, 춤을 춰봐

칼파나!

9시까진 오랬더니

지금이 벌써 10시 반이야!

다들 기다리고 있어

차가 너무 막혀서...

변명은 하지마.
얼른 가서 옷 갈아입어

네

안녕... 좀 늦었지?

누구는 허구헌날 이 꼴인데...

누구는 공주처럼 대접받다니...

조명은 됐나?
- 그럼 갈까?

조명

카메라.
- 갑니다.

액션!

비비고 비비고 문지르고

손이 닳도록 빨아도

누런 얼룩은
절대 안빠지죠

카메라 돌리고.

액션.

이럴 때 카이트를 써보세요!
정말 하얗게 변한답니다

단돈 1루피에 이렇게 하예지죠

번쩍거리는 흰색으로요.

칼파나!

저기가 우리의 8번째
광고판 예정 장소입니다

6개 가능한가?
- 3개 가능합니다

다음은?
- 여깁니다

이곳이죠

테라스에 광고를 하는 거죠

하늘에서도 볼 수 있죠

괜찮아 보이네

여기 누가 살지?
- 칼파나라는 여잡니다.
저희가 한번 만나 보겠습니다

그러시오

왜 이래?
- 배터리 때문이에요

대체 어떻게 되는거야?
이젠 배터리까지 말썽을...

칼파나 님을 만날수 있을까요?
- 칼파나는 존칭 필요 없소. 그냥 칼파나지.

그런데 당신들은...?
- 저희는 Air Voice 社에서 왔습니다

전 산제이 싱하니아씨의
수석 보좌관이구요

에어 보이스?

전 삿비르 콜리입니다.
광고 회사를 경영하죠

우린 다양한 광고를 해요.
비누, 오일, 칫솔, 소화제같은.

최근엔 Monkey 회사 치약광고를 했죠.
당신네들은 광고 안찍소?

저흰 단지 칼파나 님을 만나러 온겁니다.
그게 싱하니아 사장님이 여기로 절 보낸 이유이고요.

칼파나는 녹색 방에 있어요.
가보시죠.

실례합니다, 아가씨.

네?

Air Voice에서 나온 쉬로프라고 합니다.

문 열고, 들어가봐.

차 대접하고와.

미안한데요, 제발 나랑 연관시키지 말아요.

당신네 사장 홀렸어요? 대체 왜?

제안이 내가 받아들일만 해야 말이죠.

오, 연애 사건인가봐...
연애 사건.

제발, 사장님을 대신해서
꼭 부탁드립니다.

잘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뭘 더 생각해달라는 거에요?
이미 내 결정을 들었을텐데요.

이제 가세요, 제발.

가는구먼.

아가씨, 제발...
- 당신 사장한테 말해요. 칼파나가 불쾌해한다구요.

혹시 생각이 바뀌시면,

제 명함입니다.

연락 부탁드립니다.

알았어요.

오, 죄송해요. 금방 준비할게요.

아가씨, 잠깐만...

아가씨...?

칼파나 님...

님...?

개인적인 일에 끼어들어서
죄송합니다만...

우리 모두, 안에서 한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거기, 아가씨 앉으실 의자 좀 찾아봐.

무슨 일인지 제가 생각해~보아하니...

어디선가 산제이 싱하니아가 칼파나 양을 본거죠.

그리고 산제이는 당신을 본 순간,

첫눈에 반한겁니다.
그런데~! 거기에 의문이 하나 생기네요.

산제이는 칼파나 양의 승낙을 얻고자,
아까 그 남자들을 보낸거죠.

그리고 당신은, 산제이를 거절한거고?
내가 맞죠, 칼파나 양? 안그래요?

네, 맞아요.

괜찮은 거 같은데,
왜 거절했어요?

오늘은 Air Voice 사장이지만,
내일은 빌게이츠일텐데요~

내가 받아들여야 하나요?
어쨋든, 내 선택이잖아요!

생각해봐요, 얼마나
멋진 기회인지!

당신이 허락만 한다면,
우리 회사도 뜰 수 있다구요!

칼파나 양, 당신은 이 좋은일을 해야만해요.
그냥 기도하고 뛰어들어요!

제가 할게요, 전화 할게요.
- 저.. 오, 하지만 아니...

신호가 가요... 말해요.
- 자 얼른.

Air Voice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여보세요...

칼파나입니다.

칼파나가... 누구..?

오, 테라스 양보 안해주는 그 칼파나 말인가?

당신에 대해서 찾아봤더니,
당신 집도 아니더만!

두 달 동안 월세도 안냈더군?

그래놓고는 이렇게 힘들게 해?
당장 끊어!

회사 전체가 난리가 났네요!

계속해, 계속.

당신 사장한테 가서 말해요,

칼파나가 오케이 했다고.

그게 금이 아니면 어때요?
여전히 빛나는걸요.

Nathumal Gendamal 보석가게로 오세요.
42 Link Road, Malad West에 있답니다.

분점은 없어용~

엄마, 우린 누구를 믿어야해요?

엄마가 믿으면, 너도 믿어도 돼.
오직 또 다른 하나는, 모두가 믿고있단다.

그건 우리의 비누, Hamam이지!

감독님... 왜...?

별거 아냐,

칼파나, 하고 싶은 말이 있어.

광고 제작 대리인이 여기 올거야.

그는 큰 제작사 사람이야.

만약 그가 알게된다면 말야...

산제이 싱하니아와 우리의
간판모델과의 로맨스를!!!

그러면요...?

그건 우리에게 큰 힘이 될거야.

우리가 언제까지 이렇게
자잘한 광고만 만들어야겠어?

우리 회사도 국가적인
고객이 필요하다고.

감독님, 걱정마세요.

칼파나는 요술지팡이라구요!
한번만 휙~흔들면 주면 다 잘 될거에요~

걱정마세요.

실례합니다...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모델을
취재하러 마야푸리에서 왔습니다.

모델들과 인터뷰를 할 수 있을까요?
- 녹색 방으로 가세요.

실례합니다...?
- 오, 반가워요.

앉으세요.
- 감사합니다.

감독님이 당신이 올 거 라고
미리 말씀해 주셨어요.

정말요?

이런 자리를 만드는 건
시간이 오래 걸리죠.

그리고 난 공항에 가봐야 해요.
산제이가 비행기를 타거든요.

산제이, 누구요?

산제이 싱하니아요.

Air Voice 사장 말예요.

내 애인이구요.

산제이 싱하니아?
당신 애인이요?

네, 사실... 당신도 알겠지만,

우린 델리 공항에서 만났어요.

난 그가 산제이 싱하니아란 걸 몰랐죠.
공항 로비에서, 산제이가 계속 날 보더라구요.

기내에서도, 내 옆에 앉았어요.
'안녕하세요, 산제이 싱하니아에요'... 그래서 나도 하이~했죠.

그때서야 나는 그가 누군지 알았어요.

잠시만요...
저 좀 적어도 될까요?

오, 당연히 되죠.
믿기 힘들겠지만...

델리에서 봄베이까지 가는 내내,
산제이는 끊임없이 말을했어요.

완전 수다쟁이에요.
난 듣기만 했죠.

그리곤 갑자기,

당신을 사랑해요.

나와 결혼해 주겠어요?

당신 미쳤냐고 물었어요.
허공에서 결혼하나요?

봄베이에서, 밀려드는 전화랑 문자에
난 정신이 없었어요.

난 산제이에게 관심도 없었어요.

결국엔, 산제이가 불쌍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결국엔 그를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이번주 핫 뉴스는
바로 Mayapuri에 있네요.

재계의 거물 산제이 싱하니아와
떠오르는 모델과의 연애스캔들입니다.

모델 칼파나 본인이 직접 밝혔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MDH Masala" 두 팩을
사은품으로 드립니다!

여보세요...?

난 그녀가 누군지 몰라요,
난 얼굴도 본 적이 없다구요.

제발 날 귀찮게 하지 말아요.

여보세요...?

모두 다 거짓말이에요.

그 여자가 왜 이런 말을 했는지
내가 어떻게 알아요?

아니에요, 제발 다음에 얘기합시다.

전화 넣지마.

그 여자 사진 있어?

없습니다.사장님

그 여자 만나봐야겠어. 찾아 봐.

우리 어떻하죠?
- 불가능할 것 같구나. 돌아갈까?

잠시만, 들어갈 방법이 있는 지 한번 찾아보자.

무슨 일인가요?
- 아이들이 박물관을 보고싶어해요.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잠시만요.

발을 올려놓고 있는 동안
꽉 잡고 조심하렴.

너무 귀엽다~

안녕.
- 안녕~

사장님, 제가 들어가 볼까요?

여기서 기다려.

실례합니다, 칼파나는 어디있나요?
- 테라스 위에 있어요.

저는 사친입니다. Sachin Tendulkar(크리켓 선수)와 같은 이름이죠.
제발 저 좀 추천해주세요.

좋은 소식 축하드리구요~
- 고마워요.

오, 실례해요...
내가 뭘 할 수 있을지 찾아볼게요.

여보세요?
오 고마워요.

사진 보냈어요?

실례합니다.

잠시만요.

네... 다음에 얘기해요.

네?

칼파나...?

네, 저에요... 계속 말해봐요.

저... Mayapuri 소식 읽었어요.

또 Mayapuri... 하루 종일 전화에,
사인, 사진, 부케, 문자...

이럴까봐 이 얘기를 안했었다구요...
산제이는 분명 화가났을거에요.

산제이...?

산제이 싱하니아요!

사실,

우린 델리 공항에서 만났어요.

난 그가 산제이 싱하니아란 것도 몰랐죠.

공항 로비에서,
그가 날 계속 바라보더라구요.

기내에서도, 내 옆에 앉았구요.

'안녕하세요, 산제이 싱하니아에요'...
그래서 나도 인사했죠.

그때 난 그가 누군지 처음 알았고,
델리에서 봄베이까지, 산제이는 끊임없이 이야기했어요.

완전 수다쟁이...
난 듣기만 했구요.

그러더니 갑자니, "사랑해요"

결혼해줄래요?

당신 미쳤냐고 물었죠.
결혼이 그렇게 간단한가요?

난, 싫다고 했어요.

그는 '제발~'

나는, '싫어요'
그는 계속해서 '제바~~알'

...결국 나도, 오케이했어요.

그렇게 끊질긴데,
어떻게 거절 할 수 있겠어요?

결국 이렇게 된거죠.

이 잡지가 이걸 기사화 한 뒤로
다들 나한테 몰려들어 난리에요,

광고에 추천 좀 해달라고 말예요.

당신, 여기 광고 찍으려고 왔어요?

음... 저는...

다들 오디션을 보려고 정장을 쫙 빼입고 오죠.

광고에 뽑혀본 적 있어요?

당신도 내가 추천 해주길 바라나요?

하지만 중요한 건,
당신에게 재능이 있느냐에요!

그저 Van Heusen 정장으로
겉모습만 화려하게 하지 말구요.

당신한테 파파드나 모기향
광고가 올지도 모른다구요.

이거 받아요.

이제 잘 듣고 따라해봐요,
여기 남자를 위한.

멋진 남성들의 머리에 탄력을 위하여...
이 빗. 자, 해봐요.

해본 적 없어요?

형편 없네요...
일이 어렵겠어요.

전화 번호 남겨놔요.
일이 생기면, 내가 연락할게요.

번호가 뭐에요?

96500 55555

Air Voice?

내거랑 똑같네.

쓰레기...

전화 뎁따리 안 터지겠네요.

안테나를 바꾸거나 다른 방법을 찾아보라고
산제이한테 말할께요.

그건 아마 산제이 주머니에 있을거에요,
하지만 뭔가 그 기준에 맞아야겠죠.

안녕 안젤리... 잠깐만...

이름이 뭐라고 했죠?

사친?

네.

사친, 나 조금 바빠서요.
일 생기면, 내가 연락할게요. 잘가요.

응 안젤리...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아니?
Mayapuri에서 내 스캔들을 터뜨려버렸어.

그리고 나서는 하루종일 시달리고 있다구
전화에 문자에... 오 완전 녹초야.

아니, 그게 아니라
우리는 공항에서 만났다니까...

기내에서도 내 옆에 앉았고...

'안녕하세요, 산제이 싱하니아에요'..
그래서 나도 그냥 인사만 했었어.

델리에서 봄베이까지
끊임없이 말을 하더라

법 공부를 끝내고, 저는 미국에 가서
하버드에서 MBA를 취득했죠.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로
내가 이 일을 맡아왔습니다.

좋은 기술은 사회, 경제적인 장벽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게 바로 우리 회사의 목표죠.

오, 죄송해요... 전화가,

잠시만 실례합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나 칼파나에요.

칼파나..? 무슨 칼파나?

칼파나!!! 산제이 싱하니아 여자친구요!

오 그래요... 잘 지내요?

좋아요.

당신 속옷 광고 해볼래요?

속옷이요?

당신이랑 같이요?

남자용이에요~!

여기로 빨리 와요.
주소 받아적어요~

잠시만요.

마크... 주소 좀 받아 적어 주겠어?

네, 말해요.

3번 빌딩, 친치포클리 번더.
카우 갈리.

3번 빌딩, 친치포클리 번더. 카우갈리.
- 사장님, 저 다시 한번만...

친치포클리 번더. 카우 갈리.

치...?
- 친치포클리.

친치보클리?
- ...포클리 번더. 카우 갈리.

카우... 갈리.
- 갈리.

다 적었습니다.
- 고마워.

오토릭샤로 와요. 좋은 인상을 줄거에요.

릭샤비는 있어요? - 네, 걱정마세요.

좋아요.

기다릴께요. 안녕.

오늘 날씨 참 덥네요.
- 뭄바이 처음 왔어요?

제 몸에선 비가 내려요.
여기 강물이 흐른다구요.

못된놈! 운전 똑바로 못해?

죄송합니다!

왜 죄송하다고 해요?

사람들이 길을 막은건데
우리보고 날아가라는거에요?

그래도 조심조심 운전해요.

내 길에서 비키란말야!

얼마죠?
- 40루피요.

악~!

지금 완전 시골 촌놈처럼
멍청해보였던거 알아요?

매니저가 새 모델을 찾는데
사친씨가 생각나더라구요.

무슨 광곤데요?

조로표 탄력 빤스요!

사친씨가 이 광고하면
참 어울릴거 같은데...

빤스 입은 당신 모습이 떡하니 서 있다고 상상해봐요.

빵빵 북적이는 차들 사이에 우뚝 서있는...

가로 60피트, 세로 40피트 배너 위에서...

당신은 운도 대빵 좋네요.

걱정마세요, 당신은 선택 받았으니까...

다른 광고는 없어요?

있어요.
피부 알레르기는 어때요?

알레르기요?

연고요. 백선 전염 예방 연고.

빤스가 차라리 낫네요.
- 좋아요.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속옷 광고에 저를 추천했다구요?

속옷은 이미 정해졌는데, 백선은 어때요?
- 전 아무거나 좋아요.

그럼 그렇게 해요.

정말요?

내일 아침에 스튜디오로 와요.

고마워요!
- 별말씀을요.

잠깐만요.

아저씨, 어디 가는거에요?
- 저기 버스 정류장에...

제가 데려다 드릴께요.

지나가면서 뭐가 보이는지
다 말해줄께요.

좋아.

어린 여자 애들이
쎄쎄쎄 하고 있네요.

어! 저기선 한 아줌마가
남편을 죽어라 때리고 있어요.

저 남편 완전 불쌍해보이네요.

이 소리는 차 집에서 울리는
라디오 소리에요.

이제 사이 바바 사원을 지나고 있어요.

이제 메인 로드에요.

드디어 버스 정류장에 다 왔네요.

내맘이 흔들리네요.

마치 바람의 소용돌이처럼

그녀는 나에게 다가왔죠.

그녀를 처음 본 순간

그녀에게 사로잡혔어요.

정말 믿을 수 없어요.

그녀는 정말 달라요.

누구보다 특별하고

정말 수수하죠.

발랄하기도 해요.

내맘이 흔들리네요.

내 가슴은 설렘으로 가득차네요.

바람의 소용돌이처럼 그녀가 내게
다가온 순간 내맘은 흔들렸죠.

그녀를 처음 본 순간
나는 그녀에게 사로잡혔어요.

내 가슴이 자꾸 콩닥콩닥콩닥 뛰네요.

새로운 리듬에 맞추며...

나의 발이 비틀비틀비틀거리네요.

나는 무아경에 빠졌어요.

그녀의 흔적을 바라보며
하루 하루를 보내죠.

내가 깨어있는 순간에는
순간 순간이 길게 느껴지네요.

비틀거리며, 돌고, 동요하며, 생각하고

당신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죠.

그녀의 이미지가
내 마음 속을 아른거려요.

그 이미지는 수만가지 색으로 가득 채워졌죠.

그녀가 흐르는 계곡이 분출하듯이...

나를 흠뻑 적시네요.

그녀의 속삭이는 소리는
마치 음악과 같네요.

그녀의 사소한 이야기도
나에겐 정말 소중하죠.

그녀의 천진난만함도
귀여운 장난도...

덧없는 이야기도
엉뚱한 말들도...

부끄럼이란 없어요.
아무 근심걱정이 없죠.

그녀의 안에 바다가 있네요.
얼마나 깊은걸까요?

그녀의 말은 봄의 꽃을 피게 할 수 있죠.

그녀의 매력은 지금 바로
봄이 오게 할 수도 있어요.

그녀의 거짓말 조차도...

정말 사랑스럽죠.

그녀는 내가 모든 환상을 믿게 하죠.

그녀의 발자욱 위에서,
기도하고, 소망하고, 바라보고,

향기로운 추억을 생각하며
나는 아직도 서있어요.

시간은 그대로 멈추네요.

안녕하세요!
- 좋은 아침~!

앉아, 이쁜이. 그거 알아?
우리 회사는 이제 유명해질거야.

너한테 정말 고마워...
- 뭐가 나한테 고마워요?

너한테 묻지도 않고
뭔가를 했다.

연말에 큰 파티를 열거야.

오, 와우!

주빈이 누군지 알아?

누군데요?

니 애인.

Air Voice를 보유한 남자!

산제이 싱하니아!

네?

어찌됐든 와야돼.
애인도 데리구 와.

당연히 올 수 있겠지?
그래서 미리 초대장에 이름도 찍어놨어.

최고의 에이전시들이 올꺼야.
최고의 영화 제작자, 프로듀서, 감독.

누가 여기 제 애인 이름 쓰래요?

물어볼 필요가 뭐가 있어?

연말 파티잖아.
너는 당연히 올꺼고...

애인도 당연히 너랑 함께 하는거 아니야?
- 애인을 초대할 순 없어요!

왜?

우린... 싸웠단 말이에요!

아무 말 하지마!
이미 초대장은 보내졌다구.

어떻게든 화해하고
파티에 데려와.

하지만 어떻게요?
- 안 데려오면 화낸다!

도대체 누구 생각이야?
사장님이 이거 찍었어요?

너한테 말했어야 했는데 깜빡했어.

사장님이 한짓은 옳지 않아요.
100% 실수한거에요!

제발, 안 그러면 모두들 실망할꺼야.
- 어디서 산제이 싱하니아를 데려와요?

모두들 니 애인 보려고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구. 아무도 못 봤잖아.

뭐라구요...?

뭐냐니 뭐가?

정말 아무도 못 만났어요?

어떻게 우리가 만나?
이제 미국에서 왔잖아.

그러면 뭐...
데려와야겠죠?

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죠.

칼파나는 요술지팡이라구요.
한번 휘두르면 소원이 이루어지죠.

정말 고마워.

대사... 대사!

안녕하세요. 산제이 입니다.
산제이 싱하니아에요.

완벽해.

아주 좋아.

명심해.

오늘밤 파티에서
너는 산제이 싱하니아야.

잠깐만...

내 친구야.
산제이 싱하니아인 척 해야 돼.

내 친구가 속으면 합격이야.
알았지?

준비됐지?

안녕...

쉿!

뭔일이야?

산제이가 여기있어.

산제이?

산제이 싱하니아, 내 남자친구 말야.

어디 있는데?
- 어딜 보는거야?

여기있잖아.

사친,

여긴 미스터 산제이.

안녕하세요. 산제이입니다.
산제이 싱하니아에요.

네? 누구요?

산제이 싱하니아.

당신이?

장난쳐?
산제이 싱하니아가 이 사람이라구?

멍청한 아마추어 같으니라고!
이런 또라이, 말미잘!

내가 어쨌는데요?

유명인사는 절대로 손을 먼저 내밀지 않는다구.
누가 손을 먼저 내밀래?

그럼 언제 악수 해요?
- 하지마!

지옥에나 가! 광고나 찍어!
너 때문에 다 망했어!

바보야!

뭔일이야?

사친, 말해도 돼?

뭔 일인데?

들으면 기절할텐데...

말해봐.

산제이 싱하니아랑 연인이라는거 거짓말이야.

뭐?

사실은...

직장 사람들이 전부 다...

산제이가 내 애인인줄 알아.

그래서 다들 날 존중하기 시작했어.

완전 속여버렸지.

난 그 남자가 어떻게 생긴지도 몰라.

그래서... 다음은 뭔데?

우리 사장님이 오늘밤 파티를 여는데

나한테 묻지도 않고,
산제이가 주빈으로 찍힌 초대장을 보내버렸어.

그래서 저 멍충한 놈을 데리고 있는거야.
근데 단번에 걸려버렸잖아.

이제 어찌 해야 하지?

걱정마... 내가 있잖아(메후나~).

내가 한수 가르쳐주지.

이름이 뭐죠?

안녕하세요. 산제이 싱하니아에요.
- 아니요... 진짜 이름이요.

샘팟이요.
- 샘팟 잘 봐요.

오버하면서 멋진 척 하지마요.

침착하고 편하게... 자신감 있고...

내가 하는거 잘 봐요. 안녕하세요,
난 산제이에요... 산제이 싱하니아!

그만! 나한테 연기를 가르치려 들지 마요.
난 극단에 있고, 네번이나 공연했어요.

이런 연기 수업은 집어쳐요.
이 친구가 오고 모든게 잘 안 돌아가잖아요.

그 옷 벗어.

벗으라고, 그 옷 벗어!
- 내일 촬영인데, 이 옷 밖에 없어요.

니 촬영은 오늘부로 취소야.
넌 고무 슬리퍼 광고나 잘 찍지, 정신 차려!

누구, 나...?
- 입어.

오 좋아!
너... 간지 좀 나는데...

선글라스도 써봐.

오 와우!

완벽해!

사친! 오늘밤 파티 와라.
산제이가 되어줘.

제발...

제발 응이라고 대답해줘.

제발...

대답해줘.

알았어.

앗싸!

산제이 싱하니아님, 환영합니다.

안녕...
- 응, 안녕!

좋은 시간 보내고 있어요?
- 네, 고마워요.

칼파나

초대 확실히 한거 맞지?
- 네, 물론이죠!

니 애인이 진짜 나타나면,
다들 미쳐버릴거야.

근데 안 나타나면,

내가 미쳐버릴거야.

아가씨...

코트 준비 됐습니다.
저를 데려가시면 잘 해볼께요.

철저히 예행연습 했어요.

나는 산제이 싱하니아에요.
안녕하세요, 산제이.

내 앞에 나타나지마.

멍청한 짓 그만해!

안녕, 칼파나...
- 안녕!

싱하니아님이 도착했습니다.

누가 저런 차를 빌려오라 했지?
저거 낼 돈 없는데...

오... 고마워요.

정말 대단해!

연기 한번 안 했는데
바보들은 산제이 싱하니아라 믿고 있네.

오 네, 네, 네...

이것 좀 받아주세요.

안녕 자기야!

미안, 늦어서... 이런!
너 완전 예쁜데... 가자.

파티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 고마워요.

안녕들 하세요...

아이고 안녕하십니까!

죄송합니다.

어서오세요.
- 감사합니다.

전 삿비르 콜리입니다.
칼파나의 감독이자 이 광고회사 사장입니다.

네 안녕하세요. 잘 지내십니까?
- 잘 지냅죠. 감사합니다.

제가 바로 칼파나보고 승낙하라고 했던
그 사람입니다.

그렇습니까?

너 말씀 안드렸어?
- 당근 말했죠...

내가 말했죠...?
- 아...맞아요.

싸인좀 해주세요

이코노믹 타임즈에서 당신 기사 읽었어요.
당신의 정책 제안에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저기...저쪽으로 갑시다.
이 분 방해하지 마세요

이리 오세요.
저녁 준비 되었습니다.

너무 꼭 껴안았잖아.

사람들 앞에서 키스도 했고.

난 이미 수백여편의 광고를 찍었어.

그룹으로 90개.
솔로로 10개.

선배를 존중하는법을 배우지 않으면
이바닥에 평생 발 못붙일줄 알아.

난 못 믿겠어.

뭐라구요?

난 진짜 못믿겠다고...

왜요?

여기 이 귀하신 분과
동석하고 있다는거 말야.

우리 사이에 앉기까지 한걸요.

저기요

얼음 조금만요.

많이 차가운게 좋을거요.

오버연기야.
딱 걸릴거라고.

저리 좀 가

실례합니다...

저흰 디나나쓰 자선단체에서 나왔습니다.

소녀 고아원이죠.

네 그래서요...?

기부를 좀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누가 요새 현찰을 들고 다니겠어요?

수표도 괜찮습니다.

수표요?

누가 파티에 수표책을 가지고 가겠어요?

뭐 하고 있는거야?

누구 수표책이야?

아무리 오버연기라도
이건 너무하잖아!

5십만루피?
너 미쳤어?

감사합니다.
- 행운을 빌어요.

망했다.

너 가만 안둘거야.

우리 메인 모델, 소날입니다.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칼파나가 우리한테 당신 얘기 많이 했어요...
- 우리 모두 다 알아요. 저기 다른분들이...

이코노믹 타임즈에 당신 기사요.
- 또 그러지 마시죠. 제발...

너보고 산제이 싱하니아라고!

그 사람들 너한테 완전히 속았네?

내가 너무 똑똑한거야,
아님 세상사람들이 바보인거야?

사랑해.

뭐라구?

사랑한다고.
너랑 결혼하고 싶어.

갑자기...이게 무슨 소리야...?

갑자기가 아냐.

생각지도 못했어...

나한테 시간을 줘.
생각할 시간말야.

내일 말해줘도 돼?

내가 아니라고 말해도,
나쁘게 생각 안할거지?

잘가.

새해 복 많이 받아.

너도.

그녀에게 난,
그냥 평범한 남자다.

난 평범한 남자로 남고 싶다...

그녀의 사랑을 가진 평범한 남자로.

그래서 난 그녀에게
나에 관한 진실을 말하지 못했다.

그녀가 날 받아준다면,

내가 산제이 싱하니아란걸 고백할거다.

그녀가 날 거절한다면,

난 사친으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그녀의 인생에서 사라질것이다.

이제 내가 기다리는건
내일 뿐이다.

일기의 끝이군.
12월 31일.

다음날은,
다음해인...2006년.

이봐...이봐...

그 다음날에, 무슨일이 있었지?

그녀가 뭐라고 했지?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자넨 어쩌다 이렇게 됐나?

말해봐!

안녕하십니까.

저 매니저입니다.

판카즈 쉬로프요.

안녕하시오, 산제이.

난 당신 주치의 페스톤 와디아요.

잠이 충분치 않군요.

늦게까지 깨어 있어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사무실에 가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문제 없어요.

하지만 댁에서 계시지,
왜 이 작은 아파트에 사십니까?

간호사랑 운전수 부를까요...?

난 아무도 필요 없소.

고맙소.

가지니를 죽여라.
달력의 초대장을 확인하라.

가지니 다르마트마

주빈 : 가지니 다르마트마

당신...당신이 여기에...
우리 대학 축제에 왔어요?

아, 죄송해요.

절 모르실거예요...
아니, 절 아세요.

당신을 만났거든요.

산제이 싱하니아야.
단기기억상실증 걸린.

가자, 시간 다 됐어.

1분만...

우리 늦어 수니타.
가자.

제 공연 전에 가지 마세요
두번째 곡이에요.

여러분...
진정해주세요.

오늘밤의 주빈께서 방금 도착했습니다.

그분은 우리 대학을 오랫동안 후원하셨죠.

여러분께서 진심으로
맞아주길 바랍니다.

여러분

가지니 다르마트마씨를
박수로 맞아주세요

열광, 열광!
♪ Latoo

난 그에게 빠졌어요.

왜 내 눈이 흐려지죠?

내 심장은 왜 미친듯이 뛰죠?

내가 미친것만 같아요.

왜 내가 부끄럽죠?

누가 내 맘 속에 들어왔죠?
누가 향기로 날 집어 삼켰죠?

내 발걸음에
생기발랄한 소리가 울려퍼져요.

여보세요

열광,

난 그에게 빠졌어요!

그는 내 사랑이죠

그가 내 맘의 빈곳을 채웠죠.

난 그의 모든 손짓에
굴복하고 말았어요.

나가서 누가 전화했는지 알아봐.

여보세요?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와.

뭐?

누구쇼?

거기서 뭐하쇼?

빌어먹을!

이봐...

누구였어?

누가 널 죽이려 했어?

저 말고...

두목님 죽이려고 했어요.

나를?

날 죽이려 했다고?
어떤 놈인데?

누구였어...누구?

이년전에...

이년전에...뭐?

2년전에 뭐가 있었어?

뭐?

그놈 이름을 말해.

그놈 이름!

그놈 이름.
그놈이 누구냐고!

어떤놈이 날 죽이려는데?

죽었습니다.

빌어먹을.

2년전에?
내가 2년전에 뭘 했지?

2년전에 내가
어떤 놈을 해치웠었지?

어떤놈이 내 목숨을 노려?

명단...
그놈들 전부의 명단을 만들어.

내일까지 명단을 작성해.
알아들어?

실례합니다.

산제이 싱하니아씨의 집이 어디죠?

4층 401호요.

감사합니다.

저기요...

저기요...?

계세요?

그를 죽여라

복수

가지니?

그녀가 살해됐다

그를 찾아 죽여라

완료

처리완료

2008년 6월 10일 가지니

의사...레스토랑...극장...

떼지 말것

난 경찰관이오.

날 풀어줘요. 경찰관이오.

여기서 나가요! 어서!
그놈은 살인마요.

못들었소?

여기서 나가버리란 말이오!

당신은 누구요?

여기서 뭐 하는거지?

다른 색조로 주세요.

나갈까...?

그새 까먹었어?

매니큐어 사고 있었잖아.

이거 봐봐

내 친구...
이거 당신이 썼잖아.

이제 가자.

내가 널 쫓았었나?
- 왜 당신이? 난 당신 친군데.

아냐! 난 널 쫓고있었어.

난 거칠게 숨쉬고 있고,
넌 숨을 헐떡이고 있어.

난 땀에 젖었어.
그리고 너도...

이봐! 공공장소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잖아!

공공예절도 없어?
멍청이.

당신 말이 맞아!

쟤들 제정신 차리게
뜨거운 맛 좀 보여줘야해.

계속해, 쟤들이 담배 끄게
한번 가르쳐 주라고.

가서...패버려.

우리를 가르치겠다고?

우릴 때릴거라고?

덤벼.

우리들하고 한판 붙겠다고?
덤벼봐.

때려봐.
- 어서

가지니....내 말 들어보시오...

그러지 마시오.

4년동안,
우린 아무런 불평도 없었어.

왜 날 죽이려 했나?

누가 그런말을?

니가 날 죽이려 했던 아니던 상관 없어.

난 내 적을 모두 끝내버리고 싶을 뿐이다.

쏴라.

모두 다 죽었습니다.

왜 아직도 걱정하십니까?

아니...그놈은 아직 살아있다.

죽인놈들 중 어느 누구도
그놈이 아냐.

이 사람들은 날 두려워 했다.

하지만 이놈은 다른 놈이야.

내가 빠뜨린 놈.

여자 한명이 찾아왔습니다.

어떤 여자?

제 이름은 수니타 입니다.
전 의대생이구요.

방금 한 환자의 집에 방문했습니다.

그는 당신을 죽일 계획을 하고 있어요.

벌써 두 명이나 죽였어요
죽은 사람들의 사진을 봤어요

굉장히 위험한 사람이에요
경찰을 죽이려고도 했어요

그 경찰이 사고로 죽자
다음엔 저를 죽이려 했어요

보세요..당신이에요

아래쪽에 날짜가 적혀있어요

경찰에 신고하려 했는데,
학교에서 알게 되면 안되거든요

그냥 있을 순 없어서
당신을 찾아온 거에요

경고해 드리려고요

이 사람이 당신을
죽이려는 사람이에요

산제이 싱하니아, 31살
단기 기억 손실증

단기 기억 손실증이라..

15분마다 기억을 잃는 놈이
날 죽이려 한다..

내가 죽을 날까지
정해 놓고 말이지..

녀석이 죽을 시간을
정해줘야겠군

12시간 뒤에 녀석은
이 지구에서 사라질 거야

형님이네?

잘 지켜봐

녀석이 아직 집에 안 왔으니

네 쪽에서 나타나면 네가 죽이고
내 쪽으로 나타나면 내가 죽이겠다

알겠습니다

문제가 생겼어

뭐?

내 사진을 가지고 있어..

누가?
-산제이 싱하니아 말이야..

그거 아니야?

이거 말고 다른 거..
사진을 두 장 찍었거든

너 큰일 났구나!

경찰까지 가게 되면..
난 정말 큰일인데..

가지니씨한테 말해봐, 그 남자를 찾는다며
네 사진을 갖다 달라고 해

여보세요, 가지니씨?

여보세요?

가지니씨?

네

수니타에요

산제이 싱하니아일로
만났었죠..

누구요?

산제이 싱하니아요

당신을 죽이려는 남자요

15분밖에 기억을 못하는 사람이요

기억하는데 문제가 있지만
조심하셔야 해요

정말 위험한 사람이거든요

저기, 그 사람이
제 사진을 가지고 있어요

그 사람을 찾으시면

제 사진을 좀
가져다 주셨으면 해서요

학교 식당에서 찍은
사진을 가지고 있어요

어떤 옷을 입고 있었죠?

푸른색 상의랑 청바지요

찾아보고 보내드리지요

주소가 어떻게 되죠?

경비아저씨!

빨리요!!

살려주세요!

비켜주세요

저리 비키세요

엘리베이터는
몇 층에 있죠?

2층과 3층 사이요

주 전원을 켜주세요

그 사람 일기야..

그녀가 승낙을 하면..

내가 산제이 싱하니아라고
고백을 할 것이다

그녀가 거절을 한다면

그냥 사친으로 남아서

그녀의 인생에서 사라져야지..

나의 기다림이 내일로 다가왔다

승낙의 설레임과
불안감에 사로잡혀

밤새 뒤척이고 있다

잠을 잘 수가 없을것이다

내일 아침 해가 뜨면
어떤 뉴스가 찾아올까

비처럼 내리는 사랑의 멜로디?

아니면 채워지지 않는 갈망?

꺼지지 않는 불타는 정열로

당신은 나를 기쁨으로
전율하게 합니다

지금..

당신의 품 안에서
함께 기쁨의 절정을 느끼는 것

이게 제 바램입니다

나의 온 마음으로
당신을 갈망합니다

나의 풍요로운 인생을
당신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평생 동안 나와 함께 해주세요

이게 제 바램입니다

당신이 허락만 한다면, 인생은

다시 시작될 겁니다

당신에게 내 삶의 진주를
가득 채워줄 겁니다

당신의 품 안에서
함께 기쁨의 절정을 느끼는 것

이게 제 바램입니다

유리 안에 갇힌 허망한 꿈들이

어두운 밤 속에서

깨어질까 두렵습니다

나의 희망은 아직
타버리지 않았습니다

불길이 닥칠까 두렵습니다

나의 격정을 없애주세요

당신의 허락만을 바랍니다

기쁨의 봄날이 오기를..

내 꿈이 완성 되기를..

당신의 품 안에서
큰 기쁨을 느끼는 것..

이게 제 바램입니다

저 하늘 속의 제 달은

짙고 어두운 구름이 하늘을 가려도

그 빛이 흐려지지 않길 바랍니다

사그러드는 고독들과

평온한 마음..

영원한 행복

나에게 멋진 인생을 주세요

끊임없이 소리치고 있었어요

꺼지지 않는 정열로

당신 품속에서
기쁨의 전율을 누리기를..

이게 제 바램입니다

나의 온 마음으로
당신을 갈망합니다

나의 풍요로운 인생을
당신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평생 동안 나와 함께 해주세요

이게 제 바램입니다

당신이 허락만 한다면, 인생은

다시 시작될 겁니다

당신에게 내 삶의 진주를
가득 채워줄 겁니다

당신을 갈망합니다

밤새 생각해봤는데..

새벽1시까지는, 왜 너일까?

새벽2시까지는, 왜 넌 아닐까?

새벽 3시에는..

결정해야 하나?

새벽 4시에는, 이럴 기회가 있을까?

그러다 새벽 5시가 되어서
결정을 했어

할게..

사랑해

이제 내가 누군지 말할 차례이다

그런데 넌 내가 누군지 모르잖아

뭐?
-우리 아빠가 어떤지 알면

머릿속이 하얘질걸

우리 회사 얘긴가?

잘 들어

1992년에 우리 아빠는
앰버서더 차를 3대나 가지고 있었어
*앰버서더 : 힌두스탄 모터스에서 만든 고급 차

그렇구나
-응!~

여행사도 운영했는데,
쉐티 여행사라고

쉬티 여행사?
-아니, 쉐티..쉐티여행사

응 그래, 쉐티 여행사
-그래

삼촌이 아빠한테
사기를 쳤어

저런..

차 세대를 모두
훔쳐갔어

아빠는 그 충격으로
돌아가셨어

그날 이후, 맹세했어

내가 앰버서더 세대를 갖기 전에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3대?

두 대나 한대는 안되고?

안돼

기다릴 수 있으면 기다려줘

아니면

네 수준에 맞는 여자랑 결혼하던가

기다릴게

걱정 마, 내가 부자가 되도

너한테 지금처럼 똑같이 대할 거야

약속하지?
-약속해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마워요

고엔카씨가 약속을 취소하셨고

11시 반에는 이사회가 있고

점심 전에 마케팅 발표를 할겁니다

알았어요

사장님이란 걸 알고
칼파나씨가 뭐라고 했나요?

아직 말 안 했어요

왜요?

그게 1992년에..

아버지가 앰버서더를
3대 가지고 있었대요

삼촌이 사기를 쳐서
그 차를 빼앗아갔는데

그 삼촌보다 더
부자가 되고 싶대요

그때까진 결혼하지 않겠대요

그냥 말해주시면..

나보다 더 부자가 되고 싶대요

결혼얘기는 그걸로 끝났어요

사실 계속 숨기고 싶어요

칼파나에게 나에 대해 말하고

선물로 아파트를 주려고
했었는데, 안되겠어요

하지만 어떻게든
아파트는 주고 싶은데..

한번 알아봐줘요

알겠습니다

고마워요

어떤 사고도 당하지 않고

항상 기름이 채워져 있길 바랍니다

저도 주세요
-조용! 충분히 있단다

저도요!
-오늘도 늦었네?

샀구나!

응, 놀랍지~!

하나는 됐고, 두 개 남았어
-대단한데!

결혼할 때 쓸 패물들을 팔았지

남편 될 사람~

네가 지참금을 바랄 거 같진 않아서

차를 샀어

그래, 움직이긴 해?

농담이지?
운전 해봐

얘들아 타자!

엔진이 부드럽지?

길이 부드러운 거지

뭐?

버터처럼 부드러워

라디오도 있어~

내 차에요~ 제가 샀어요!

정말 좋죠?
-아주 예쁘네요

좋은 소식입니다

런던에서 온 팩스인데

라이센스를 취득했답니다

인도에서 영국으로 거는
전화의 회선을 맡게 되었습니다

정말 잘됐군!

직원들에게도 알려주세요

알겠습니다.
당장 영국으로 가셔야 합니다

알겠어요

안녕~!

좋은 소식이 있어

이상하네..

나보다 먼저 말하려고
날 몰래 훔쳐보나?

나도 좋은 소식이 있는데

아니, 나 먼저 할래

말해봐

내가 에어보이스사의
콘테스트에서 아파트에 당첨됐어!

에어 보이스 럭키 콘테스트?

선물하시려 했던 아파트요,
제가 콘테스트로 가장했습니다

대단한데! 정말 축하해!

말로만 그러면 안 돼지!

5분내로 당장 와!

칼파나, 지금 좀 바빠서
못 가겠는데

바쁜척하면 가만 안 둘 거야~

주소 불러줄 테니까
당장 와야 돼!

안녕

응, 축하해

고마워

잠깐만..

이게 뭐야?

당신이 우리 집에 들이는 첫 발을

우리 아이들을 위해 기록해두고 싶어

같이 하자, 이리 와

멋지지않아?

아름다워..

우리의 첫 발자국을 잊지 않기 위해서

영원토록 이걸 보관할거야

봐! 이 집이 어떤 것 같아?

정말 멋져

새집에, 중고 자가용에..

복권이라도 된거야?

난 정말 행복해!

참! 아까 통화할 때 할 말 있다고 하지 않았어?

응...나 열흘 정도 어딜
다녀와야 할 것 같아

어디를...?

응, 고향집에..

왜, 이렇게 갑자기?

엄마가 아프셔

그럼 이리 모시고 오면 안 돼?

내가 가봐야 해, 우리 앞으로

땅도 조금 있는데

그것도 처분해야지...

엄마 병원비도 필요할테니...

그래도 열흘이나?
일 빨리 끝나면 더 일찍 오는거지?

그럴게

안 오는건 아니지?
응?

왜 그래? 왜 그런 걱정을 해?

모르겠어, 그냥 이상한 생각이 들어..

이봐..

바보같은 생각이야

나머지는 규정에 맞게 처리하시고...

이제 전부 준비된 것 같은데요, 그렇지요?

예, 이제 요점이 명확해졌습니다

비행기에서 하드 카피본을 볼 수 있게 해주세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확실하게 해주세요, 바뀐 것들까지 다 포함시켜서..
-예

네...?
-사장님 늦으실 것 같습니다

벌써 한시네요
자 이만 합시다

수고하셨습니다

여보세요?

사친? 나야
-칼파나?

지금 꼭 만나야 돼

옛날 우리 집으로 와줘

왜 그래?
무슨 일 있는거야?

떠나기 전에 꼭 당신을 만나야 해
제발..

그래...지금 갈게

왜 밖에 서있는거야?

기다리고 있었지..

그래...왜 그렇게 급하게..?

이게 뭐야?

135000루피야

어머니 병원비로 써

이렇게 큰 돈이 어디서..?

차 팔았지 뭐

뭐...왜, 왜?

땅도 팔아야 한다며..

팔지마, 그건 당신 가족의 소중한 재산이잖아

차는...
다시 살 수 있어

하지만..

그게 어떤 차인데...

신경쓰지마!

가서 어머니한테 내가
비누 광고에 나온거 보여드리고..

나 거기서 꽤 이쁘잖아

가, 빨리..

다음 주에, 나도 고아로 촬영하러 가

아마 2-3일이면 돌아올거야

넘 늦었어...자, 가봐

가

♪♪ Kaise mujhe

♪ 당신이여 내게로 오나요

♪ 그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 난 차마 믿기조차 어렵군요

♪ 당신은 내 삶의 평온한 호수에
♪ 찾아왔어요

♪ 가끔 달들이 그런 것처럼..

♪ 천천히..

♪ 상냥하게..

♪ 겨울 태양처럼

♪ 따뜻한 음악처럼..

♪ 나를 어루만지는군요

♪ 난 당신께 마음을 빼앗겼어요

♪ 당신안에서 난 평화를 누리고,
♪ 당신만이 나의 열망이 됩니다

♪ 왜 전에는 당신을 몰랐을까요?

♪ 당신이여 내게로 오나요
♪ 그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 난 차마 믿기조차 어렵군요

그 날, 난 맹세한거야!

Ambassador(인도 승용차 브랜드) 세 대를
사기 전까지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팔지마
그건 자기 가족들의 소중한 재산이잖아

차는...
다시 살 수 있어!!

♪ 난 생각합니다

♪ 신께서 더이상..

♪ 영광을 드러낼만한 일이 없을 때

♪ 그런 날에,

♪ 그가 당신을 지었다는 걸...

♪ 그리고 그는 다시 내게 나타났어요

♪ 그의 모든 영광과 함께..

♪ 아름다운 선율이 내 삶을 어루만져요

♪ 내 삶에 새로운 음악이 시작됨을 느껴요

♪ 그렇지만, 난 아직도 믿기 어려워요

♪ 얼마나 큰 축복인지..

♪ 당신이여 내게로 오시나요..

사랑해

빨리 와야해

여기까지야, 2006년 6월 21일

그 후에, 산제이는 런던으로 가고,
칼파나는 고아로 가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

여자 기숙사에서 잡은 그 녀석에겐
뭐 더 나온게 없나?

네, 근데 점점 사건이 이상해져갑니다
-어떻게?

데려와

이 녀석을 제어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진정제를 투여했는데..

몸에 몇명의 이름과 숫자들로 문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표식들하고..

머리엔..

깊은 흉터가 있고요..

그에게서 나온건,

총, 카메라, 사진들..

조사했지만 도대체 이 녀석이 누군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저 번호들에 전화를 걸어서
누군지 알아봐

여보세요?

D.N nagar 경찰서의 두리 경관입니다

아는 사람인가요?

예

산제이 싱하니아, Air voice의 사장이지요

Air voice의 사장이라구요?
-그렇습니다

단기 기억 상실증을 앓고 있어요

지난 15분의 기억을 제외하고는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내 친구입니다

내 이름하고 전화번호를 몸에 새겨,
날 잊지 않으려고 하는거죠

그런겁니다

이 친구를 어디서 찾으신거죠?

의대 여자 기숙사 엘리베이터였습니다

경관님, 용의자의 매니저와
비서가 와있습니다

용의자 최초 진술은 작성했나?

잠시만요

사장님은 환자입니다

그 분이 누군지는 아시는거요?

여자 기숙사에서 총을 가진 채 발견된 사람이겠죠

어떻게 그런 사람을 환자로
대할 수가 있겠소?

총은 호신용으로 가지고 계신겁니다

여기 총기 사용허가서가 있구요

누굴 쏘신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아직 조서가 처리되지 않았습니다

일단 모시고 가도록하시요

하지만 지금부터는, 각별히 주의해야 할거요

방문 기록을 잘 작성해두게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조심히..

이봐요, 들어오실 수 없다구요..
-누구세요?

저리 비켜

쉿!

우릴 왜 내쫓는거야?

데오나르, 치타 캠프, 171

13.06.2008

어디 주소지?

저희 주소입니다 형님

저 날짜는 내일이군..
하루만 더 있었음 넌 골로 갔겠어

쏘지마!

내 이름하고 번호가 이 자식 몸에 있잖아

경찰 기록상에는,
내가 이 자식의 친구지

살인 수사가 나한테 미치면 일이 커질 수 있어

그럼, 살려 둔 채로 떠나자는 말씀인가요?
그래, 살려 둔 채로..

그렇지만 살아도 산게 아닌 것처럼
해 줄 필요는 있겠지

이 자식은 기억을 위해 모든 곳에
표시를 해두었잖아

그걸 하나도 남김 없이 지워버린다

완전히 하얀 백지로 만들어 주겠어

이제, 이 녀석은 그냥 가구만도 못하게 됐군

채소라던가..

신문 모아둔데가 어디예요?
일층에!

왜 숨어있니?

나와

그래...조심하고..

앉아봐

얘, 무슨 일이야?

전 라뚜 마을에 살아요

라메쉬라는 사람이 절 뭄바이로 데려가서
일자리를 찾아주겠다고 했어요

그치만 그 사람이 절
다른 사람에게 팔아버렸어요

지금은..억지로 끌려서
고아로 가는 중이예요

그리고...저같이 팔려가는 애들이
다른 칸에 여러명 더 있어요

어떤 역에서, 나만 혼자 도망쳐서
여기에 숨어있던거예요

울지마, 아무 일도 없을거란다
내가 여기 같이 있을거야

분명 이 근처에 있다

서둘러

들어가

뒤를 잘 살펴

녹색 옷 입은 어린 년 본 적 있지?

10루피..

자

문 열어!!
열란 말이야!!

그 년 내놓지 못 해!!

그 년 사는데 2000루피나 줬다구!!

문 열어, 썅!!

열어!!

열라구!!

금인데요..

적어도 3000루피는 되겠는데..

저년은 냅둬라, 가자

이제 됐어, 괜찮아..

겁내지마

다음 역에 내려서
같이 뭄바이로 돌아가자

병아리를 쫓아 왔더니,

영계가 있다 이거지..

가자...놔줘요!!

언니!!

도와주세요!

저리 꺼져!

니가 도망칠 수 있을 줄 알았냐?

언니, 제발!

저기 봐라..저런..

언니! 도와주세요!

사친, 잘 있지?

응, 난 잘 있어, 고아지?

아니야, 뭄바이로 돌아가고 있어

뭐?

말하자면 길어

내가 탄 기차안에, 어린 아이들 25명을 유괴해서
고아로 끌고가는 깡패들이 있었는데

어떻게해서 내가 그 애들을 구하게 됐어

지금 그 애들이랑 같이
뭄바이로 돌아가는 중이야

뭐라구!! 넌 괜찮은거지?

좀 자세히 말해봐! 무슨 일인거야?

걱정하지마
난 아무렇지도 않으니까

정말 괜찮은거지?

그래, 괜찮아, 정말로

너무 오버 했어, 칼파나

그 점이 너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야

뭐?

남들을 도우려고 하는 모습 말이야

널 처음 봤을 때

장애인 애들이 도랑을 넘어
갈수 있게 도와주고 있었지

그걸 어떻게 알아?

너한테 얘기 안한 것이 많이 있어

아마 들으면 무척 놀랄 거야

멜로드라마는 집어 치우고 말해 봐

전화상으론 말 안할래. 널 만나서

얼굴 보면서 얘기 할 거야

돌아 와서 얘기 해 줄게

나중에 봐

조심해, 안녕

안녕

오늘의 주요 뉴스는 장기 밀매와 매춘부로
팔기 위해 납치 된 소녀들의 소식 입니다

어젯밤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였는데요

북인도의 25명의 소녀들은 일자리를
마련 해준다는 꾐에 빠져

뭄바이에서 고아로 소녀들을
데려 가고 있는 도중에

군인들과 칼파나양이
소녀들을 구출 했다고 합니다

이 소녀들의 장기는 이미 적출 되어
있었다고 수사 당국은 밝혔습니다

여러 명의 소녀들은 수술을 통해
신장이 적출 되었다고 합니다

장기 적출을 당한 후 매춘부로 팔기
위해 고아로 가고 있었다고 합니다

전국에 걸쳐 이런 어처구니없는
밀매가 만연해 있을 것 입니다

수사 당국은 저명인사가 연루
되었을 가능성을 내 비추었습니다

구출된 소녀의 진술로 대대적인 단속을 펼쳐

여러 용의자들을 심문 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젊은 여자들이었고
그중 반이 어린 소녀들이었습니다

여보세요

뭄바이 시립 병원의 경비
비쟌띠라고 하는데요

네, 말씀하세요

- 25명의 소녀들을 여기로 보냈죠?
- 그런데요?

2명이 흔적도 없이 사라 졌어요

여기로 와 보셔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알려줬단 얘기는 하지 마시고요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이 배후에 있어요

아가씨.. 여길 이 시간에?

아침에 다시 오세요

애들은 내일 아침에 나갈 거예요

25명을 데려 왔는데

여기엔 23명밖에 없어요

두 명은 어디 간 거죠?

착각하고 있는 모양이네요

23명 데려 왔잖아요

거짓말 마세요!

난 애들 이름이 적힌
리스트를 가지고 있다고요

안녕 하십니까

맞아

넌 25명을 데려 왔었지

당신은 누구신데요?

가지니!

가지니 다르마트마

25명 중 23명은 묵인 할 수 있지만

그 두 명은 날 지목했다

두 명은 어디 있죠?

죽여서 바다에 던져 버렸어

또 궁금 한 게 있나?

당신 같은 짐승 때문에

여자들이 집 밖에 안 나오려 하는 거야

얼마나 많은 짐승같은 놈들을
여자들이 경계해야 하죠?

신의 존재 조차 모르는 놈들도 수두룩 하고

의사들도 절대 못 믿겠고

가는 곳마다 왜 이렇게 못 된 놈들 투성이죠?

여보세요

죽여서 바다에 던져 버렸어

여보세요

일전에 전화 한 비쟌티에요..

말씀 하세요

그 사람들이 당신을 죽이려 해요

집에 있지 말고

다른 곳으로 피신하세요

당신 집으로 침입 할 거예요

- 무슨 일이지?
- 정전이겠지 .. 가만있어

여자가 안에서 문을 잠갔어

그년을 찾아

칼파나

가지마 ... 가지마!

계속 찾아

이봐!

여기 봐!

뭔데?

분명 저쪽으로 도망갔어

가자

여보세요

여보세요, 칼파나.. 칼파나..

칼파나

가, 사친

어서 나가

칼파나.. 왜 그래?

무슨 일이야?

가지니

칼파나!

칼파나..

칼파나

안 돼!

의대생인 수니따라고 해요

죄송해요

당신이 처한 상황이
제게도 책임이 있어요

제가 가지니에게 데려다 드릴게요

제가 당신 기억을 찾아 줄게요

당장 그 놈을 봐야겠어!

여보세요

내 이름은 산제이다

뭐라고?

산제이 싱하니아다

네 놈 이름은 가지니고

2006년 7월 1일 기억 하고 있나?

아마 기억 못 하겠지 하지만
난 생생히 기억 하고 있다

내가 기억하는 유일한 것 이지

널 살려 둔 것이 실수였군

하지만 이젠 네 놈을
확실히 끝내 주지

이번에는 그냥 두지 않으마

죽음을 조용히 기다려라
내가 곧 가마

이런 미친놈!

제길.. 단기 기억 상실증
환자가 날 기억해?

차 대기 시켜 우리 아지트로 간다

그 놈을 내 구역으로 오라고 해

그 놈을 처리 한 후

그 놈 손에서 지문조차
발견 하지 못하도록 해 놓겠다

어디론가 가는데요

따라 가요

여기서 멈추었네요

누가 가지니요?

흰 옷 입은 사람이요

여기는 위험한 곳 인거 같아요

여기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요

어디 가려고요?

저 사람을 그리 쉽게 죽이진 못 해요

저쪽엔 패거리들이 많아요

가지 마세요! 혼자 있을
때 기회를 노려요

여긴 매우 위험한 지역 이예요

미쳤어요?

맙소사!

이봐 멈춰 어디 들어 가는 거야?
여긴 출입 금지야

그놈이 왔다고
보스에게 알려!

그 놈이 왔어!

움직여

어서 그 놈을 잡아!

- 도망 못 가게 잡아!
- 가서 쇠몽둥이 가져 와..

- 그 놈은 도망 안 갈 거야
- 못 들어오게 막아

보스..

넌 죽은 목숨이다..
내가 끝내 주지!

이보게 ..

날 살려 주게!

가지니는 저쪽으로 갔네!

제발 날 살려주게!

난 파카쉬라고

날 기억 못하나?

우린 가지니에게 복수 하려고 왔잖아

그 놈이 나한테 어떻게 했는지 보라고!

난 파카쉬일세 .. 가지니가
날 이렇게 만들었어

날 죽도록 때렸어

매우 위험한 놈이야!

매우 위험해!

저쪽으로 갔어

그 놈을 잘 감시해

조심해

교활한 놈이야 ..매우 교활하지

잡았다 이놈!

잡았어!

단기 기억 상실증이라...

내 얼굴을 봐

보라고

내가 가지니야

내가

네가 죽이고 싶어 하던 사람이라고

이유가 뭔지 기억하나?

네 놈 기억력이 너무 안 좋아

15분 동안의 기억만 가지고 있지

그렇지만 낙담은 하지 마

네게 남아있던 마지막 기억을
다시 재현 시켜주지

이거 기억 해?

네 약혼녀를 죽일 때 사용한 것 이지

지금 상황처럼 어느 정도

기억은 나지?

네 놈이 보는 앞에서
약혼녀를 죽일 때 장면 말이야

널 죽이기 전에

네 피앙세를 어떻게
죽였는지 확실하게 보여 줄게

잘 보라고

칼파나 고아원

- 케이크 자르러 가요
- 그래 .. 모두 가자

케이크 자를 시간이란다

잠깐! 잠깐!

아저씨, 얘 이름이 뭐게요?

라훌.. 그러지마.

뿌자

에이~ 케이크에 이름 봤구나!

사기꾼..사기꾼 ..

시냇물과 강의 흐름이 모두 바뀌었어요

희미한 램프는 변화의 빛을 발하네요

변화가 삶의 리듬을 두드릴 때

비의 리듬 또한 변하고

자연의 계절 또한 변할 거예요

하지만 난 영원히

항상 그래 왔듯이 당신에 대한
마음은 변하지 않을 거예요

서로 팔짱을 끼고 인생의 동반자로

모든 순간을 헤쳐 갈 것이며

항상 그럴 거예요

당신이 내게 온 것은

나에겐 축복 이였어요

당신은 인생의 호수위에
보기 힘든 달처럼

그렇게 천천히

부드럽게

겨울의 햇살 아래서

마치 포근한 멜로디처럼

날 안아 주었지만 이젠 가곤 없네요

하지만 난 살아서 여전히
당신을 그리네요

당신은 나의 안식처이며 정열 입니다

왜 진작 만나지 못했을까요?

당신이 내게 온 것은 축복 이였어요

난 믿을 거예요

조물주는 성급하지 않게

당신을 창조 하시고

날 위해 조물주의

영광을 찬송 해 주세요